베네수엘라 코로나 표시

베네수엘라 코로나 확진자 경고 표시

안녕하세요,
베네수엘라에서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인권을 무시한 차별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베네수엘라의 한 소도시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나 의심자 집 앞에 경고 표시를 붙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부 야라쿠이주 수크레의 루이스 두케 시장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한 주택 외벽에 빨간 원 안에 대각선이 있는 표시가 내걸린 것을 가리키며 "여기 코로나 19 확진이나 의심 사례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말 그대로 확진자에 낙인을 찍는 시장의 행동에 비판이 잇따랐다. 인권변호사인 타마라 수후는 트위터에 "시장을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가 자신에게 낙인을 찍는 일이 없도록 시장의 건강도 기원해야 한다"라고 비꼬았습니다. 로이터는 사회주의 여당 소속의 두케 시장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자신의 조치가 위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송을 걸라며, 위헌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진 모두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 격리령을 위반하는 이들에겐 여러 달 치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리고, 식량과 연료 등의 배급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사회주의 여당 소속의 두케 시장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자신의 조치가 위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송을 걸라며, 위헌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진 모두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선 이달 들어 일일 확진자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6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